오바마는 이날 CNN 등 5개 방송사와의 연속 인터뷰에서 “호되게 벌 받고 싶다”고 말했다. 또 “내가 망쳤다”(CBS 인터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CNN 인터뷰), “내가 이 상황에서 실수했느냐고요? 물론이다”(NBC 인터뷰)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그러나 “책임의 시대엔 실수를 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2주만에 언론을 통해 사과 했다. 탈세 문제로 자진 사퇴한 톰 대슐 보건장관 지명자 때문이다. 사과하는 타이밍과 메시지에 있어서 말을 더 할 게 없다. 책임과 실수를 인정하는 데서 끝맺지 않고, '다시는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는 강력한 키메시지를 던졌다.
상당히 교과서적이지만, 그래서 효과가 있다. 교과서가 시시하다 무시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답을 쓰는 우리나라 일부 리더들 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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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사과...뭐 위기관리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프로세스가 정착되지 않는건...아마도 낙인효과 때문인거 같아요.
한 번 잘못을 인정하면 그것을 만회하기까지 걸리는 코스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저역시 위기관리를 할때는 어떻게 하면 최대한 잘못을 드러내지 않을까를 고민한답니다.
오바마가 깔끔한 처리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위기관리라는 것이 주변 상황과 여건, 분위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어렵고 그렇네요.
핵심을 잘 짚어주셨습니다.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잘못이나 실수에 대한 인정을 전략적으로 진행하라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점을 해결방안제시에 두는 것도 이 때문이죠.

간단하게 설명하면 '잘못했다'하고 끝내는게 아니라, "내가 나의 잘못을 충분히 알고 있고, 그 잘못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미래지향적인 확신을 공유하라는 겁니다.
근데 보통 우리는 맨앞 이야기만 하고 입을 다물죠. 그러니 낙인이 두려울 수 밖에요.